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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사임…"역량에 한계"


입력 2022.07.17 17:39 수정 2022.07.17 20:36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장이 결국 사임했다. ⓒ둔촌주공시공사업단

시공사업단과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장이 결국 사임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김현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오늘부로 조합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했다.


그는 "오로지 6000 조합원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저의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현 조합집행부가 모두 해임 된다면, 조합공백사태를 피할 수 없게 돼 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 제가 결심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공단에 부탁드린다"며 "저의 사임과 자문위원 해촉을 계기로 사업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주시기를 바란다. 6000(명) 둔촌조합원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서 분담금과 입주시기에 대해 전향적인 고려를 부탁한다"고 했다.


끝으로 "직무대행자, 조합임원, 대의원님께 부탁드린다"며 "현대시공단과 원만한 협상을 통해 조속히 공사재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 증액 등을 놓고 시공단과 갈등이 발생하며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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