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PD 교체
'유희열의 스케치북', 초라한 종영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학폭' 김가람, 결국 르세라핌 퇴출
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18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던 김가람이 결국 르세라핌에서 탈퇴했습니다. 쏘스뮤직은 지난 20일 김가람과 전속계약을 해지 사실을 알리며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한 첫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김가람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학폭 폭로자가 법무법인을 섭외해 대응을 시작,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가람을 그룹 활동에서 제외시켰습니다.
▲ 이무진 '신호등' 표절 의혹…"아티스트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 부인
가수 이무진이 자작곡 '신호등'으로 표절 논란에 휘말렸으나 부인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이무진의 '신호등'이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곡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신호등'은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며 전체적인 곡의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연극 '터칭 더 보이드' 눈물로 복귀
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선호는 지난 20일 진행된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 앞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는데, 제가 누가 되는 거 같아 팀에 죄송하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 동안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전 여자친구가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KBS2 '1박2일', 영화 '두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습니다.
▲ 강다니엘, 성인지 감수성 논란에 사과
가수 강다니엘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린다. '긴장되고 떨렸다'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늘 아껴주시고 걱정해주는 팬 분들께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강다니엘은 유료 소통 창구인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MC 합류 소감을 전하던 중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라고 했다. 또 "('스트릿 우먼 파이터' 땐)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부 팬들이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을 지적하자 "성별로 그러다뇨. 할 말을 잃었다. 아니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도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 한다고 생각해봐요. 무섭잖아"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한 팬에게는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겠다.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편하게 살아요 우리"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굿잡' PD 교체…"배우와의 갈등 때문 아냐"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의 류승진 감독이 하차하고 강민구 감독으로 교체됩니다. 지난 20일 '굿잡' 제작진은 "류승진 감독님이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겨 대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굿잡' 류승진 감독 하차와 관련해 배우와의 갈등으로 감독이 교체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으로, 배우와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굿잡'은 재벌과 탐정 이중생활을 오가는 은선우(정일우 분)와 푸어우먼 돈세라(권유리 분)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탐정 수사를 그린 드라마로, MBN 사극 '보쌈'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일우와 권유리가 재회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표절 의혹으로 퇴장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부터 13년간 진행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MC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휘말리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유희열은 자신의 표절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인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