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최하 스위스 모든 횡단보도 노란색 적용
미국도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운영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색상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경찰청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색상을 기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7개 시도경찰청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12개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 뒤 3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이 가장 적은 스위스의 경우 국가 전역의 모든 횡단보도에 노란색을 적용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과 충북에서 시범운영 중인 노란색 정차금지지대(Yellow Zone)도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교차로 꼬리물기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정차금지지대 색상을 흰색에서 노락색으로 바꾼다.
경찰청 관계자는 "횡단보도는 도로에서 유일하게 보행자가 안전을 보장받는 공간이지만, 보행자가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노란색 횡단보도를 통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