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사장, 이달부터 업무시작…기대감↑
삼성전자가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수장에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하며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이달부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 신사업TF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DX부문장 직속 신사업 전담 TF를 꾸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조직에서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을 주도할 굵직한 M&A 논의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정 부사장이 신사업TF 수장으로서 M&A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과 전장 등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퀄컴·도이치텔레콤·맥킨지앤드컴퍼니 등 유명 IT회사와 컨설팅 업체를 거쳤으며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 '모보탭'에서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M&A 전문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코 치사리를 삼성반도체혁신센터장으로 영입하고, 그룹의 M&A 전문가 안중현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전문 인력을 정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