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역대 수상자 인터뷰…“학습능력 증진과 대학 진학에 도움”
올해 기존 예선대회 ‘라운드 제도’로 개편…참가자 도전기회 확대
넥슨의 청소년 코딩대회 NYPC(넥슨 프로그래밍 챌린지)가 역대 수상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정답이 없는 ‘포인트 경쟁’ 형식의 문제임에도 완성도가 높고 독창적이며 학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을 만큼 난이도도 적정하다는 평가다.
NYPC에 여러 차례 참가해 수상한 세 명의 학생들은 코딩 공부와 NYPC 참가로 대학 진학과 전공선택은 물론 전반적인 학습능력 증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3회 15세-19세 부문 NYPC 우승자 윤교준 학생은 지난 2020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지난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친구를 통해 NYPC를 알게 됐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자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 첫 참가에서 금상을 수상한 그는 코딩을 좋아하는 것 만이 아니라 잘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제3회 대회에 재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제5회 NYPC 15-19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송준혁 학생은 올해 카이스트 새내기과정학부에 입학해 내년 전산학부에 진학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코딩 공부에 빠져든 송준혁 학생은 중학생 때부터 NYPC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NYPC 참가 경험은 성취감과 함께 수상에 대한 승부욕을 고취시켰고 여러 차례의 도전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명중학교에 재학중인 변재우 군(14세)은 제6회 NYPC 12-14세 부문 우승자다. 어릴 때부터 알고리즘 공부의 재미를 느낀 변 군은 초등학교 2학년인 당시 친형의 NYPC 참가로 대회를 알게 됐다. 이후 NYPC에 도전하고 싶어 참가 나이가 될 때까지 코딩 공부에 매진했고 초등학교 5학년인 지난 2020년 첫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재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변 군은 NYP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능력을 포함한 학습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어려운 이론 공부와 여러 코딩 문제풀이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이 크게 향상됐고 NYPC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여러 코딩 대회에 참가한 세 학생은 NYPC 참가 경험이 유독 특별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로 타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하고 새로운 형식의 ‘문제’를 꼽았다. 특히 정답이 없는 ‘포인트 경쟁형’ 문제를 최대 장점으로 꼽았고 이와 함께 코딩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재미있고 창의적인 문제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서울대 윤교준 학생은 NYPC에 대해 대부분 국내외 코딩 대회는 정답이 공개된 기출제된 문제들이 많아 참가자들이 새로운 코딩 경험을 하기에 부족한 반면, NYPC는 매회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문제를 출제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카이스트 송준혁 학생은 “NYPC가 ‘포인트 경쟁’ 형식의 휴리스틱(Heuristic) 문제를 출제하면서도 문제의 완성도가 타 코딩 대회에 비해 뛰어나다”며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와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ICPC) 등 청소년과 대학생 대상 유수의 코딩 대회는 대부분 최적의 값을 구하는 문제가 많고 휴리스틱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명중 변재우 군은 “NYPC에서 코딩의 진입장벽을 낮춘 다양한 문제를 경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다른 코딩 대회들은 문제의 지문이 딱딱하고 특정 알고리즘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은 반면에 NYPC는 사전 지식이 부족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NYPC는 지난 2016년 처음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2017년부터는 매년 40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누적 참여자 수가 2만 5000여 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참가자들의 도전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예선대회를 총 2라운드의 ‘라운드 제도’로 개편했다. 또한 쉽고 재미있는 대회 참여를 위해 메타버스 채널 ‘NYPC 파크(PARK)’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