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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최연소 총리, 연예인과 광란의 파티…마약 복용 의혹도 불거져


입력 2022.08.19 15:38 수정 2022.08.19 11:0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트위터

36세 핀란드 여성 총리가 정치인·연예인들과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핀란드 방송 YLE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연예인 등 약 20여 명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상 속 마린 총리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무릎을 꿇는 등 열정적인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문제는 영상에서 파티 참석자 중 한 명이 핀란드어로 코카인을 뜻하는 '밀가루 갱'을 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점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마린 총리가 마약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발적인 약물 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 트위터

논란이 커지자 마린 총리는 다음날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맞섰다.


마린 총리는 "술 이외에 어떤 것도 마시거나 복용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춤추고, 노래하고, 파티를 즐겼다. 이 모든 것은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 또래 많은 이들처럼 나는 가정생활과 직장 생활이 있고 친구와 보내는 자유 시간도 있다"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는 2019년 12월 34세 나이로 핀란드 집권 여당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돼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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