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3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29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00원(10.27%) 내린 1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시 급락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1만4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총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예상 발행가는 1만1750원, 발행 예정 주식 수는 총 2723만4043주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상 대규모 유상증자는 지분가치 희석 효과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