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근소만 일대, 생물 다양성 증진
2025년 목표, 내년 하반기 식생복원 공사
해양환경공단(KOEM)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갯벌식생 복원사업’과 충남 ‘태안군 미금리 근소만 일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연안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관광지이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관광객 증가로 염생식물의 서식지와 경관의 훼손 우려가 제기된 곳이다.
이에 해양환경공단은 협약을 통해 성산읍 연안에 숨비기나무·잘피 등 염생식물 군락을 조성하고 연안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강화, 생물 다양성 증진 등 연안식생 및 경관 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공단과 서귀포시는 2025년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갯벌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식생복원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환경공단 충남 태안군과도 위·수탁 협약을 통해 근소만 갯벌에 넓은 면적의 염생식물 군락 조성과 탄소저장 능력 극대화, 해양생물 서식지 확대 등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충남 태안 근소만은 총면적 30여㎢의 반폐쇄성 만이고, 70% 정도가 갯벌로 이뤄져 염생식물(바닷가·갯벌 주변의 땅에서 자라는 식물)의 식재 면적이 충분하며 씨앗 확보가 용이해 사업 최적지의 하나로 평가받았다.
2025년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갯벌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하반기 식생복원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상준 KOEM 해양보전본부장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확대해 갯벌의 탄소흡수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