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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첨단가전 여기 다 모였네...'IFA 2022' 개막


입력 2022.09.02 17:13 수정 2022.09.02 17:16        베를린(독일) =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한국 역대 최대 160여개사 참가

올해 주제는 '스마트홈 폴랫폼'과 '친환경'

신제품 기술 과시했던 역대 IFA와 다소 차별화

IFA2022가 개막한 2일(현지시간) 메세 베를린 전경.ⓒ데일리안 임채현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가 2일(현지시간) 드디어 막을 올리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및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IFA 참가 업체들의 공통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홈 플랫폼'과 '친환경'이다. 지금까지 제품 주력의 전시회와는 다소 달라진 양상을 보일 예정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가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년 만에 정식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만큼 한국 기업이 사상최대로 참여했다. 주최 측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참가 업체수는 약 1098개다. 한국의 경우 2017년 39개사, 2018년 59개사, 2019년 91개사에 참가했으나 올해는 71개사가 증가한 160개사가 참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 격이다. 삼성전자는 1만72㎡(약3050평)에 단독 전시관을 차렸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터널을 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제는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Do the SmartThings)'와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다.


전시장 대부분은 '스마트싱스', 즉 가전간의 유기적 연결 경험을 강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로 꾸려졌다. 16년 연속 글로벌 TV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대형·프리미엄 TV 전시도 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114형 마이크로 LED와 98형 네오 QLED TV 8K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네오 QLED 8K에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AI'와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 기술을 적용했다. 입력되는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준다.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세 베를린 전경. ⓒ데일리안 임채현 기자

LG전자 역시 3610㎡(DIR 109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렸다.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를 주제로 참가했다. LG전자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앞세워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LG 씽큐는 LG전자가 올 초 공개한 UP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별도 추가 구매없이 기존에 쓰던 가전에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는 같은 듯 다른 듯, 차별화를 뒀다. 삼성전자가 '연결'에 방점을 둔 것과 다르게 LG전자는 '기능'을 강조했다. 이같은 회사의 기조는 화려한 전시장 분위기에서도 드러난다.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 홍보에 주력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대표적인 신제품으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이 전시됐다. 이는 냉장고 도어 표면을 비추는 LED 조명을 통해 도어마다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씽큐를 통해 터치 한번으로 언제든 전혀 다른 느낌의 제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 밖에 백화점 부띠끄 진열장처럼 신발을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슈케이스' 등도 선보였다. 내부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를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신발 매니아층이 많아진 최근 2030 MZ 세대를 겨냥한 신 가전이다.


아울러 LG전자의 상징이 올레드 TV 인 만큼, 신제품들도 대거 공개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이 압도적인 자태로 관람객을 맞으며 '올레드 명가' LG전자의 명성을 드높인다. 이번 신제품은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음향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코웨이, 롯데, 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ETRI) 등도 부스를 꾸리고 참가했다. 해외 업체로는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엡손, 밀레, 보쉬,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노키아, 퀄컴, 일렉트로룩스, 화웨이, TCL, 하이얼, 에이수스, 유로닉스, 오디오테크니카, 가민 등 다양한 기업들이 경합을 벌인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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