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유튜버이자 평소 한국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던 '호주사라' 운영자 사라 홈즈가 백혈병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31세.
6일 사라의 남자친구이자 함께 유튜브 채널 '호주사라'를 운영하던 남자친구는 영상을 통해 "슬퍼하지 말고, 나를 기억해달라"는 유언을 대신 전하며 사망소식을 알렸다.
남자친구는 "정말 이런 영상을 찍고 싶지 않았다"며 "저도 많이 울었고 사라가 '나 진짜 살고 싶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라의 마지막 음성도 공개했다.
음성 속 그는 "다들 사랑한다. 여러분들이 이걸 듣고 있을때쯤 나는 하늘에서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너무 소중한 내 친구들. 예쁜 하늘 그릴 테니까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자전거 타고, 밝은 옷 입고, 슬프지 말고, 서로에게 착해지고, 동현이도 잘 챙겨줘. 난 위에서 챙겨줄게"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사라는 "안녕은 슬프니까, 뿅 할게요!"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료 방송인과 유튜버들이 추모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는 "내 사랑 사라 난 영원히 당신을 그리워할 거다"라며 "이 세상의 잔인함에 대해 할 말이 없고 백혈병이 당신을 너무 일찍 데려간 것에 난 절망한다"고 슬퍼했다.
사라는 2014년부터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유튜브 채널 호주사라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호주와 한국을 오가며 한국 문화를 소재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이 영상들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인과 영어권 외국인 모두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