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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찍은 손가락 자른다더라" vs "가짜 민심, 이재명 방탄 말라"…여야가 전한 '추석 민심'


입력 2022.09.13 15:13 수정 2022.09.13 15:1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홍근 "추석 민심, 대통령이 민생

뭉그적거리며 '민생 쇼' 한다고 비판"

권성동 "여야, 정쟁 말고 먹고사는

문제 협치해야 한다는 게 추석 민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치고 첫 맞이한 평일에 여야 정당은 각자 자신들이 접한 '추석 민심'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민심'이 현 정권의 무능과 '검찰공화국' 조성에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으며,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주력하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받아쳤다.


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무능과 '검찰공화국'을 문제삼은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생정당으로서 역할을 하라는 당부가 있었다는 말도 나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이 실종'된 국정운영에 대한 매서운 경고"였다며 "정부·여당의 무능과 내홍으로 나라 살림이 어려워졌고, 국민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고 지적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시급한 '민생경제 대책'에는 뭉그적거리면서 보도사진용 현장만 찾는다고 '민생 쇼'라는 국민 비판도 나왔다"며 "정부·여당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에 국민들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마저 잃어가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을 살리고 부정의와 불공정을 바로잡으라'였다"며 "같은 편에는 솜방망이, 상대편에는 쇠몽둥이와 같은 편향된 검찰의 특권 남용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자처하고 결국 자승자박이 될 것임을 우리 국민들이 경고했다"고 거들었다.


김정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찌 이리도 무능하냐, 아무리 대통령을 처음 한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윤석열을 찍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말들이 자자했다"며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묻고 있더라"고 가세했다.


이정문 의원은 "국민들이 '검찰공화국' 조성에만 몰두하는 무능한 윤석열정부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말해줬다"며 "민주당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유일한 민생정당임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아무리 대통령 처음 한다지만
어찌 이리도 무능하냐는 말이 자자"
송언석 "전현희·한상혁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국민들이 분노 금치 못하더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은 그런 정쟁 사안을 논한 게 아니라 오로지 여야가 협치해서 민생을 살리라는데 있었다며, 민주당이 '가짜 민심'을 내세워 이재명 대표 '방탄'을 하려 한다고 맞받았다. 또 국민들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알박기'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미채택에 분노하고 있더라는 '민심'도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은 다른데 있지 않았다"며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 여야가 정쟁만 할 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협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이어 "민주당은 '가짜 민심'을 내세워 민생 문제마저 이재명 대표 방탄으로 삼을 게 아니라 진짜 민생의 장으로 나오라"며 "올 추석에는 백 년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이 떴는데, 국민의 삶도 민생 경제도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이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드냐, 국회에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이 숨통부터 트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하라'고 준엄한 꾸지람의 목소리를 들려줬다"며 "국민들의 질책을 깊이 새겨 민생 회복의 정치와 국회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거들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기 문란의 장본인들이며 전 정권의 대표적인 '알박기' 인사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국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더라"며 "각종 불법행위 의혹에 연루된 국기문란의 장본인들은 후안무치한 행태를 멈추고 하루 빨리 거취를 결정하라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의원은 "오늘(13일)은 지난 5월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퇴임한지 130일째 되는 날로, 기존 검찰총장 최장기 공백인 124일을 6일 넘겼다"며 "민주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흠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나서지 않는 것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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