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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리스크' 지수 59.1%…기소 등 '일부 현실화' 영향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9.15 07:00 수정 2022.09.15 05:5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리스크 있다"가 "없다" 25%p 상회

5차례 연속으로 "리스크 있다" 높아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5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59.1%를 기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송치 등 '사법 리스크'가 일부 현실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을 25%p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추석 연휴 직후인 1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9.1%, "없다"는 응답은 34.3%로 나타났다.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보다 24.8%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6.6%였다.


본지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난 7월 18~19일 이래 2개월간 다섯 차례에 걸쳐 정례조사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최저 56.7%(지난달 15~16일), 최고 62.7%(지난달 29~30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최고 36.5%(지난달 15~16일), 최저 31.9%(지난달 29~30일)인 점을 고려하면, 계속해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을 20%p 이상 웃돌고 있다.


이번 설문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스크가 매우 크다"가 39.3%로 가장 높았으며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는 19.8%였다.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17.3%였으며 "리스크가 없다"는 16.9%였다.


호남·40대서도 "리스크 있다"가 과반
"리스크 있다" 민주당 지지층 28.4%
"尹 잘못" 중 41.3% "李 리스크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보다 24.8%p 높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광주·전남북을 포함한 전국 모든 권역, 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과반인 52.4%로 "없다"(39.6%)를 눌렀다. 40대에서도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54.2%로 "없다"(41.4%)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이나, 현 정권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층 사이에서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65.5%로 높게 나타났지만, "있다"는 응답도 28.4%에 달했다. 당 지지층의 4분의 1 이상이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8%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10.6%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국민들 중에서도 41.3%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51.7%였다.


이 대표가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당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기소 잘못" 중 31.8%, "쌍방울과
관계없다" 중 23.3%도 "리스크 있다"
"앞으로도 산적…전개 지켜보는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정례조사한 결과, 계속해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을 20%p 이상 웃돌고 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또,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나 최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법인카드 관련 의혹 등으로 주목받는 쌍방울그룹과 이 대표 사이의 관계를 부정하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견이 있었다. 이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거론되는 수사 대상 사건들이 하나둘이 아닌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게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국민들 중 31.8%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바라봤다. "없다"는 62.6%였다.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그룹과의 관계에 관해 "관계없다"고 답한 국민들 중에서도 23.3%는 여전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5회 연속 조사한 결과, 이번 주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와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송치된 건 외에도 앞으로 기소 가능한 건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사태 전개를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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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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