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다시 승률 5할 무너지면서 NC와 3경기 차
6위 NC는 9월 들어 승률 1위로 뜨거운 상승세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리그 5위 자리는 KIA 타이거즈가 굳게 지키고 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였던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주춤거리기 시작, 이제는 5위 사수에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7월 4위 자리를 차지한 KT는 이미 저 멀리 달아나 키움과 3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KIA 입장에서는 다소 느긋한 후반기 레이스가 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을 포기하지 않은 중하위권 팀들의 반격이 거셌다. 롯데와 NC, 삼성, 두산이 마지막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다했고 이제는 6위 NC 홀로 KIA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KIA와 NC의 승차는 고작 3.5경기 차. 마찬가지로 4경기 차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SSG와 LG의 1위 싸움만큼 시즌 막바지 흥행을 달굴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객관적인 면에서 유리한 팀은 여전히 KIA 타이거즈다.
집중도가 높아지는 시즌 막판 1경기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10경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3.5경기 차가 유지되는 가운데 KIA는 18경기, NC는 2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를 따라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NC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팀 분위기가 확 달라진 NC는 9월 들어 8승 4패(승률 0.667)를 기록, 10개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5승 7패(승률 0.417)의 KIA는 같은 기간 승률 공동 6위로 다소 부진하다.
KIA 입장에서는 역시나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추는 것이 급선무다. 전날 키움과의 경기서 패한 KIA는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62승 1무 63패(승률 0.496)를 기록 중이다. 만약 잔여경기서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뜨거운 기세로 쫓고 있는 NC에 잡아먹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