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주가 조작 사무실에서 파일 나왔다더라"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엔 "檢 냄새만 피우고 있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을 보면 당장 기소를 해도 충분한 요건이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뉴스타파 보도를 언급하며 "1차 주가 조작, 2차 주가 조작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2차 주가 조작의 사무실에서 '김건희 파일'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 파일에는 주가조작과 관련된 계좌와 구체적인 내역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2차 주가 조작 시기에는 본인이 스스로 계좌를 관리했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너무 많은 거짓말이 나와서 거짓말 시리즈를 한 번 정리해야 된다고 할 정도"라며 "만약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당시에 거짓 해명했던 사람들 다 줄줄이 지금 기소돼야 했는데 수사조차 제대로 안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20억을 줬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서초동 시세에 맞지 않는다"며 "그 당시 (이 대표가) 선임했다고 하는 변호사를 보면 차장 검사, 부장검사. 그냥 일반 변호사"라고 말했다.
이어 "다 어느 정도 시세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1년 동안 검찰이 수사했지만 아무것도 안 나왔는데 연기만, 지금 불기소 결정문에다가 넣어 놓은 것이 아닌가. 냄새만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막 수사할 때는 이 돈이 이재명한테로 흘러갔다, 이재명 측근에게로 흘러갔다는 얘기를 계속했다"며 "하나도 지금 나온 게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성남FC의 광고비가 뇌물이다. 제3자 뇌물이라는 식으로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도 변경했다고 하는 그 땅은 25년 동안 아무 개발도 안 되고 있었던 땅인데 두산 대기업을 유치해서 지방세와 국세가 늘어나고 또 대기업 본사가 들어와서 수천 명 직원들이 일해서 인근 상권이 개발됐다"며 "광고 계약을 따내서 시민 세금을 아낀 적극 행정으로써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