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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 접견…'인플레 감축법' 우려 전달


입력 2022.09.16 19:10 수정 2022.09.16 20:19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우리 기업 동등한 혜택 제공되게 지원해달라”

호건 “한국 기업 피해 없게 가능한 최선의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 부인 유미 호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접견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뤄진 접견에서 우리나라와 메릴랜드주 간 협력 및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차별적 대우를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이 우리 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호건 주지사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호건 주지사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IRA의 세부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호건 주지사가 재임 기간 중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 교류,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릴랜드주가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우주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메릴랜드주가 우리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또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7만여 명의 한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 및 안전을 위해 호건 주지사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은 미국과 메릴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에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고, 한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호건 주지사는 "한국의 사위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동석한 호건 여사도 "한국의 딸로서 한-메릴랜드주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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