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 101마일 찍은 김서현, 미소 짓는 한화


입력 2022.09.17 14:32 수정 2022.09.17 14: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만전서 또 한 번 강속구 위력

6회부터 등판해 팀 승리 지켜내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서현. ⓒ 뉴시스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서현이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만 타자들을 스피드로 제압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을 3-2로 꺾었다.


전날 숙적 일본을 8-0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펼치던 대만마저 물리치고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선발 등판한 대표팀 막내 황준서가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6회부터 에이스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한국도 타선이 대만 선발 황바오를 상대로 5회까지 안타를 단 2개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7회까지만 벌이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8회 주자를 1, 2루에 놓고 먼저 공격에 나선 한국은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김재상의 내야 안타에 이은 대만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2점을 더 낸 한국은 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역시 주자를 1, 2루에 놓고 투구에 나선 김서현은 첫 타자 주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정룬웨이를 2루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류준웨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서현은 2사 이후 황제시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2루로 달리던 황제시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김서현은 전날 일본전에 이어 이날도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3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대만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전광판 구속이 다소 후한 면도 있었지만 최고 구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쓰리쿼터로 던지는 그의 구위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은 그의 활약에 한화도 미소를 감출 수 없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