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과 5위 수성이라는 뚜렷한 목표
SSG와 3.5경기차 LG, 추격 불씨 당길지 관심
7연패 중인 KIA는 홈에서 연패 탈출 도전
프로야구 전통의 인기 구단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가 선두 추격과 5위 수성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목표가 명확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선두 SSG에 3.5경기차로 뒤져 있는 LG는 극적인 역전 우승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선두 SSG와 승차를 2.5경기차까지 좁혔던 LG는 18일 경기서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당시 경기서 리그 다승 공동 1위 케이시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우고도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로서는 만약 20일 KIA에 패하고 선두 SSG가 승리할 경우 격차가 4.5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다. 특히 켈리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아담 플럿코가 나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플럿코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21로 잘 던졌기 때문에 일단 승리 가능성은 높다.
사실 LG보다 상황이 더 급한 쪽은 홈 팀 KIA다.
KIA는 9월 초만 해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 팀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듯 보였지만 최근 7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현재 KIA는 0.481(62승1무67패)의 승률로 6위 NC에 단 1.5경기차 앞선 불안한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IA의 부진으로 5강 경쟁은 NC뿐 아니라 7위 롯데, 8위 삼성까지 가세했다.
KIA로서는 LG전 패배로 8연패 늪에 빠진다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와 홈 2연전 이후 NC와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KIA는 일단 연패 탈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KIA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발 투수 션 놀린이 나선다. 놀린은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률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평균자책점은 준수하다. 다만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4로 다소 부진하다.
승리의 추는 LG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홈에서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KIA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