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마지막 희망고문 문턱에 선 롯데, 하필 상대가


입력 2022.09.22 15:38 수정 2022.09.22 15: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5위 KIA 최근 9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롯데 2.5경기 차

2위 LG와의 연전서 좋은 성적 거둔다면 가을야구 가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롯데. ⓒ 연합뉴스

가을 야구 진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롯데가 잠실에서의 마지막 연전에 돌입한다.


롯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승 중인 롯데는 60승 4무 71패(승률 0.458)로 NC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5위 KIA가 9연패 늪에 빠지면서 중위권 순위 판도가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하위권과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던 KIA는 9월 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그 사이 롯데와 NC, 삼성까지 상승 기류를 타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일단 당장 KIA와 NC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어 롯데 입장에서도 반드시 신경 써야할 부분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롯데도 제 갈 길을 가면 된다. 만약 LG를 잡고 3연승에 성공한다면 KIA, NC 중 한 팀이라도 승차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승률 5할로 예상됐다가 KIA의 추락으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따라서 4할대 중후반, 승패 마진 -5 이하로만 기록한다면 롯데도 가을 야구 막차 탑승이 가능하다.


이대호는 은퇴 투어 경기 때마다 맹활약을 펼쳤다. ⓒ 뉴시스

부담은 있다. 맞대결의 상대가 도무지 패하지 않을 기세의 2위 LG이기 때문이다. LG 역시 1위 SSG를 턱 밑(2.5경기 차)까지 쫓았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마침 이날 경기는 이대호의 은퇴투어 행사가 열린다. 이대호는 각 구단들이 마련한 은퇴 투어 경기 때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20일 한화전에서 결승 역전 만루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현재까지 은퇴 투어는 총 8경기가 진행됐고 이대호는 이 경기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2홈런 14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버거운 상대 LG전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LG는 올 시즌 13차례 맞대결에서 6승 1무 6패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선두 싸움과 5강 경쟁이 동시에 걸린 엘롯라시코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