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떠한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우리 경제에 드린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주가 폭락에 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국가가 금융 약자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할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바로잡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 경제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다수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에도 당부 드린다"며 "국민의 삶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 민주당은 어떠한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참사를 막아내고 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