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두산과 동행했던 8년…김태형은 역대 최고였다


입력 2022.10.11 15:26 수정 2022.10.11 16: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에서 7년 연속 KS행 및 3번의 준우승 성과

2020년 재계약 당시 역대 최고액 3년 28억원 계약

두산 베어스 떠나게 된 김태형 감독.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지난 8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두산은 11일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태형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끈,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현역 시절 OB에 몸담으며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였던 김태형 감독은 은퇴 후 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감독이 바뀔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고 2015년 송일수 감독의 뒤를 이어 두산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태형 감독과 함께 했던 두산은 꽃길만 걸었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2015년, 한국시리즈서 삼성 왕조를 종식시키며 업셋 우승을 이끌었고 KBO리그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의 한 자리는 늘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7년간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이라는 뚜렷한 업적을 만들었고 왕조를 세웠다는 평가와 함께 김태형 감독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3번의 우승 경험한 김태형 감독. ⓒ 뉴시스

대우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 2016년이 끝난 뒤 첫 재계약을 맺으며 3년간 20억원의 품에 안았고 2019년 두 번째 재계약에서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액인 3년간 28억원의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이 두산에서 이룩한 업적을 감안하면 최고 수준의 대우는 당연지사.


한편, 김태형 감독이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남에 따라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후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되는 구단은 SSG를 비롯해 LG, 키움, 그리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삼성과 NC도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최고의 지도력을 갖춘 김태형 감독이 매물로 나옴에 따라 올 겨울 각 구단들의 영입 전쟁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