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517억' 러시아 전투기, 훈련 중 아파트에 추락...최소 6명 사망


입력 2022.10.18 10:32 수정 2022.10.18 10:3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수호이-34 전투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뉴시스

500억 상당의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서 이륙 직후 아파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어 "수호이(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에서 불이 나 예이스크 시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아파트 단지 마당에 부딪힌 뒤 연료에 불이 붙었고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다. 그러나 항공기 추락으로 9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9명 이상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구소련 시절 지어진 아파트 건물에 화염이 뒤덮여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며 화재로 아파트 건물 5개 층 2000㎡의 면적이 탔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에는 주민 600여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국의 소방 헬기와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해 화재 진압 중에 있다.


한편 수호이-34는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517억 원)에 이르는 러시아 공군의 신예 전투폭격기다. 2014년 러시아 공군에 첫 실전 배치된 이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5대 이상 폭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