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반 이후에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해 3월 미국의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 재정지출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고용 둔화가 예상되나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최종 수준에서의 실업률은 평균 5.2%였다”며 “또 지금은 구인 공고 감소가 실업률 상승(해고)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취업자가 증가한 것을 반영하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보기에는 여전히 노동시장 과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능성은 낮지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바꾼다면 계기는 중국 부동산일 것으로 안 연구원은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대비 이자비용 비율은 8%로 2008년과 비슷하지만 신흥국 디폴트는 제한적인데 현재 신흥국의 주된 채권자가 중국 국영은행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중국 부동산이 90년대 일본이 아니라 미국 서브프라임처럼 경착륙으로 전개되면 연준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인플레이션 환경 변화와 15년 가깝게 미국의 실질 잠재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실질금리가 되돌아 오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극심한 변동성 확대를 수반하고 있는데 길게 보면 약간 높아진 비용에 적응하는 환경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좀더 높아진 비용 구조에 바로 적응하기 어려운 배경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있다”며 “전쟁의 반대 급부로 미국의 산업재·원자재 수출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흐름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이 있었는데 만약 전쟁이 해결되면 이와 관련된 자금 쏠림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