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 컴퍼니 수장에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캐리백 발암물질 사태 등 잡음이 있었던 스타벅스 수장은 예상대로 교체됐다.
SKC컴퍼니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서 경영능력을 보여온 손정현 대표를 내정,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
앞서 스타벅스는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상품으로 나온 '서머 캐리백'의 폼 알데하이드 검출 사건이다.
당시 스타벅스가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논란이 네티즌에게서 제기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해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트럭 시위'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들은 인력난·업무환경 개선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트럭을 이용한 시위에 나서며 이슈가 됐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회사를 향한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사 이전부터 인사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해 왔다.
송호섭 대표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약 2년 6개월이라는 임기 기간이 남았지만, 3년 연속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의 문책성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봤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