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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바리’ 오늘 새벽 5시 청주교도소 출소, 갱생시설 안 간다…“밀착 감독”


입력 2022.10.31 09:51 수정 2022.10.31 10:04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31일 새벽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출소…본인 희망 거주지에 거주 예정

법무부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주거지 결정 근거 없다”

출소 당일 ‘성범죄자 알림e’ 통해 거주지 공개…전담 보호관찰관 배치해 밀착 관리

경찰, 여성·청소년 강력팀 특별대응팀으로 지정…CCTV 확충

법무부 ⓒ연합뉴스

이른바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가 31일 새벽 5시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박병화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이 아닌 본인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으로 전해져 사법당국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출소 후 박병화 주거지와 관련해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이라며 “(박병화가)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거주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법무부가 성범죄 전과자의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병화의 출소 후 거주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원 등지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와 함께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영통구 일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러다보니 현재 수원 지역에선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하면 수원에 거주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박병화가 수원 지역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수원시는 법무부에 박병화가 수원에 거주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법무부는 박병화에 대해 1대1 전자 감독에 준해 박병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정보 공유를 하고, 핫라인 운영, 박병화 주거지 인근 방범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보호관찰소의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박병화가 성충동조절치료를 제대로 받는지, 외출 제한(0시~6시)을 제대로 지키는 지, 성폭력치료 160시간을 제대로 받는지, 다수가 거주하는 건물에 출입할 때 보호관찰관에 사전 보고를 하는지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하고 주거지 인근에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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