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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이언트 스텝에 금융 불확실성 커져…높은 경계감 유지"


입력 2022.11.03 09:21 수정 2022.11.03 09:2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기준금리 인상·북 도발 대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자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인상과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살폈다.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함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그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회의에서는 미 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어제 북한 도발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는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항상 잠재해 있는 북한 위험(리스크)의 현재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한편,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p 높여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며 최종 금리 수준 또한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해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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