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대 혁신성장 선언 발표
'증견기업 특별법' 상시화 건의
중견기업계가 향후 5년간 16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매년 신규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중견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중견기업계 대표 행사이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기업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자 핵심적인 일자리 공급처"라며 "정부의 민간주도 성장 선언과 과감한 규제혁신 노력은 기업 활력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주도 성장의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 법으로 시급히 전환해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법적 토대를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혓따.
개회사에 이어 상영된 '주제 영상'에서는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위기극복을 견인해온 중견기업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했다.
또 앞으로 중견기업이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민간주도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 기업군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중견 기업계가 민간주도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식'도 진행됐다.
중견 기업계는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 추진,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 160조원 이상 투자해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산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혁신성장 선언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혁신, 세제개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견 기업계가 이에 호응하는 취지로 이번 기념식에서 「중견 기업계 3대 혁신성장 선언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 중견기업계가 주도해 투자, 일자리 등을 줄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중견 기업계가 도전할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견기업인 34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정인 FOPLP(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 세계최초 상용화 등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 주도하며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네패스의 이병구 회장이 수상하였다.
은탑 산업훈장은 국내 1위 인력 위탁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전직원(4만1000명) 정규직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삼구아이앤씨의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신사업인 전기자동차 사업에 진출해 초소형 전기차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기업으로 최근 1년간 약 800명의 신규인력 채용 등 신기술 부문 인재육성에 기여한 장지황 메가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