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BTS 정국, 모자 맞다"…1000만원 판매글 올린 前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입력 2022.11.07 14:12 수정 2022.11.07 14:1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번개장터

전직 외교부 직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썼던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모자가 실제 정국의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전직 외교부 직원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그 장소(외교부)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고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죄명에 대해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 판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했고, 정국이 여권을 만들려고 외교부에 방문했을 때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고 적었다.


그는 "정국이 여권을 발급받으려 외교부를 찾았다. 이때 모자를 두고 갔다. 분실물 신고를 했지만, 6개월간 이를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었다"며 "때문에 자신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주장은 거짓이었다. 외교부와 경찰청에 해당 모자에 대한 분실 신고가 접수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시글은 빠르게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A씨는 글을 올린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경기도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하고 판매하려던 모자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