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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탄핵 정국 일단락, 원화 반등 전환 할 것"…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입력 2025.04.02 08:58 수정 2025.04.02 09:0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 잡히자 환율 1460원대까지 하락

전문가 "탄핵 인용·기각 모두 정치적 불안전성 가져올 것"

"미국 관세 발표 앞둬 환율 급격히 좋아지긴 어려울 듯"

"원화 가치 반등할 단초로 봐야…하락폭 크지 않을 것"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확정된 가운데, 선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원화 강세를 견인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정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1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1.9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1.0원 내린 수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473.0원에 개장했지만, 오전 10시 44분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정해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50분쯤에는 1466.9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하락 폭이 줄더니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12·3 비상계엄' 이전까지만 해도 1400원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지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말 1487원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환율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이 일단락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원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일시적인 환율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 인용·기각 두가지 시나리오 모두 정치적 불안전성을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각될 경우는 '기약 없는 불안전성'을 가져올 것이므로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전에도 피크 코리아(Peak Korea) 위기에 직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환율 상황이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도 앞두고 있어 단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반등할 단초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이 인용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환율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 경제가 너무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기각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교수는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환율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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