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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美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주요국과 차별화 확대”


입력 2022.11.08 09:03 수정 2022.11.08 09:0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8일 물가 흐름과 경기 차별화 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에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한 금융시장내 변화 중에 하나는 달러화 강세 기조, 즉 달러화의 예상 밖 약세 현상”이라며 “특히 미 연준과의 정책금리 격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패러티 수준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하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8일 개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0일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달러화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선 캐나다와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에 따라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아직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캐나다 및 호주 등 여타 중앙은행의 경우 정책금리 인상 속도는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그는 “미 연준과의 정책금리 차가 확대, 즉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지만 캐나다 달러와 호주달러 및 헤알화 가치는 상승 증”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미 연준의 정책금리와 여타 주요국간 정책금리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과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미국에 비해선 높은 상황이지만 여타 주요국 소비자물가 수준은 미국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더욱이 물가상승률 정점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더 이상 미 연준의 금리인상 스텝을 따라가야 할 이유가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을 제외한 여타 주요 중앙은행의 경우 경기 침체 리스크와 이에 따른 신용경색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해졌다.


그는 “미 연준의 최종 금리인상 수준 논란이 확대되고 있음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라며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달러화 강세 흐름이 둔화됐다는 점으로, 일본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이 미 국채시장의 자금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은 미 정부나 연준을 긴장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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