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주행하던 택시가 길고양이를 피하려다 정차 중인 버스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8분쯤 서울 구로구 도림천로 대림역 인근 도로에서 달리던 택시가 멈춰 있던 공항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A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로 택시 차량이 전소돼 2,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사고 수습에는 소방 차량 14대와 소방 인력, 경찰 43명 등이 동원돼 불은 오전 4시 14분쯤 완진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도로 위 길고양이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