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및 혁신기술 실증지원 기업 최종 발표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관련 혁신적인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새싹기업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창투사(창업투자회사)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창업아이디어 공모'의 수상작과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창업 및 실증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창투사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창업아이디어 공모는 국토부와 함께 5개 창업투자회사(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고려대기술지주, 엔슬파트너스, 한국가치투자, 펜벤처스코리아)가 사업성이 있는 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스마트시티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공모기간은 8월 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63개팀이 접수해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 및 발표평가, 수상후보 공개검증 등을 거쳐 창업투자회사별로 2개씩 총 10개 아이디어를 최종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자율주행로봇 공유 서비스를 활용한 정밀 공간 데이터 구축 솔루션(로웨인) ▲수처리 인프라 활용 선제적 도시 감염병 확산해결 플랫폼(워터헌터스) 등이 선정됐으며, 우수작에는 ▲자원재순환을 위한 폐기물 연결 솔루션(WC) ▲잃어버린 스마트를 찾아주는 담다 AIoT 허브(담다) 등이 선정됐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활용 실내공간정보 구축 솔루션, 현실성이 높은 물리엔진을 활용한 도시개발 디자인 솔루션, 기존 IoT 가전기기와 홈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 플랫폼 등의 아이디어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수처리시설에서 각종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주택임대차 위험(소위 '깡통전세') 조회 서비스, 종이컵 보증금 제도 연계 서비스 등 최근 이슈가 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창업아이디어들이 주목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선정팀에 대해 아이디어의 고도화, 시작품 제작 등에 소요되는 창업·사업화 자금으로 최우수작 5팀에게 각 5000만원, 우수작 5팀에게 각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내년 1월까지 선정과정에 참여한 창업투자회사의 창업프로그램 참여기회 및 입주공간을 제공해 초기 창업 과정을 지원한다. 창업 이후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추가적으로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추천하는 등 종합적으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기술·제품을 보유한 새싹기업에게 기술·제품의 성능 및 효과 검증의 기회를 제공해 기술 홍보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넥스트 혁신기술 실증사업은 사업초기 실증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창업 5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특히, 지자체, 공공기관 등 기술수요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에게 기업-수요처 매칭 행사를 열어 실증 장소 섭외 및 기술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을 줬다.
최종선정된 기술은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지반 침하 측정 및 모니터링 시스템(지오스트) ▲교통안전위해요소 기상/노면상태/교통유고 동시 검지 다목적 인공지능 카메라 및 상황전파 시스템(마스코리아) ▲단속류 혼합정보에 기반한 신호제어서비스(오션소프트) 등을 포함한 6개다.
국토부는 기술당 1억6000만원 내외의 실증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새싹기업은 실증 수요처에서 8개월 동안 기술·제품의 성능 및 효과를 검증해 실증 성과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업을 선정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창업투자회사와의 협업, 실증 지자체 매칭 등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와 기업을 발굴·지원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창업-기술실증-성장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는 종합적인 기업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