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로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주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째 줄었다.ⓒ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째 줄었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 1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5%)도 상승폭이 유지됐고 서울(0.08%→0.07%)은 축소,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0.07% 올랐고 인천은 0.02%, 경기는 0.04% 각각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성동구(0.14%), 용산구(0.11%), 마포구(0.09%), 중구(0.08%), 광진구(0.08%)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강남구(0.18%), 서초구(0.14%) 등 구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영등포구(0.07%), 송파구(0.0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부동산원

상승폭은 줄었으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3% 떨어졌고 세종은 0.08%, 8개도는 0.01% 각각 하락했다.

전셋값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일주일 전 보합을 기록한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9%→0.07%) 및 서울(0.08%→0.06%)도 상승폭 축소,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0.06% 올랐고 인천은 0.14%, 경기는 0.06% 각각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성동구(0.12%), 노원구(0.10%), 중구(0.09%), 종로구(0.08%), 용산구(0.07%) 등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강남구(0.14%), 영등포구(0.10%), 서초구(0.09%), 양천구(0.08%), 관악구(0.07%) 등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및 전세대출 규제 영향으로 일주일 전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올랐고 세종이 0.04%, 8개도가 0.01%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