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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도 긴축 고삐"


입력 2022.11.17 08:58 수정 2022.11.17 08:5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후행지표 견고한 상황 지속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로 시장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강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17일 내다봤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모습"이라며 "매파적 성향의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PPI 발표 직후에도 금리를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43.2%에서 PPI 발표 직후 19.4%까지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은 PPI 발표와 같은 날 나온 3분기 미국의 가계 부채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점은 짚으며, 연준이 현재의 스탠스를 지속할 명분을 제공하는 내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실물경제의 변화와는 다르게 후행지표의 견고한 상황은 연준의 스탠스를 지속하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 미 증시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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