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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듣기평가 시간은 피해야…항공지도 속 비행기 '진풍경'


입력 2022.11.17 15:20 수정 2022.11.17 15:3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플라이트레이더24 갈무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된 가운데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멈추고 인천공항 인근을 배회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실시간으로 항공기 위치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맞춰 공항 주변을 도는 항공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지상으로부터 3km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 대기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3교시 영어듣기평가 전인 당일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간 동안 듣기평가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항공기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항공기와 긴급항공기 등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에 운항 예정이던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59편 등 총 77편의 운항 시간이 듣기평가 앞뒤로 조정됐다. 일정을 조정한 항공사는 예약 승객에게 변경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이 예약 승객에게 항공편 스케줄 변경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지만 항공편 이용 예정 승객도 사전에 시간확인을 해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영어듣기 평가시간 동안 시험장 인접 선로 3곳의 열차도 운행되지 않았다.


선로와 인접한 시험장은 경북 경산시 경산역 인근 경산여고와 경북 청도군 청도역 인근 청도고, 경북 영천시 영천역 인근 영천여고 등 3곳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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