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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경고 때문?...시중은행 연 5% 예금 사라져


입력 2022.11.29 09:15 수정 2022.11.29 09:1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KB국민·우리, 연 4%대로 하향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지만 오히려 시중은행에서는 연 5%대 예금이 사라졌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표 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지난 13일 1년 만기에 연 5.18%의 금리를 제공했으나, 이날 기준 1년 만기에 연 4.98%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은행채를 준거금리로 삼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금리가 달라진다. 12월 만기 은행채(AAA)금리가 지난 25일 기준 연 4.860%로 2주 전(연 5.013%)보다 내려갔는데 이같은 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 금리도 현재 연 4.7%까지 낮아졌다. 이 상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는데 지난 14일 첫 연 5%대에 올라섰으나 다시 금리가 낮아졌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1%를 제공하지만 기본금리에 변동이 생겼다. 지난 14일 기본금리만으로 연 5.1%였으나 연 4.8%로 낮추고 대신 우대금리를 높인 것이다.


이로써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 연 5%대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은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뿐이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같은 기준 연 최고 4.95% 금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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