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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3차례 걸쳐 66분간 KADIZ 진입 후 이탈


입력 2022.11.30 15:15 수정 2022.11.30 15:1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軍 "우발상황 대비해 전술조치"

F-15K 등 '충분한 전력'으로 대응

F-15K 전투기가 공중임무를 위해 줄지어 출격하고 있다(자료사진). ⓒ공군/뉴시스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약 6개월 만에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침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이날 남해 및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는 오전 5시 48분경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경 KADIZ를 이탈했다. 이어 6시 44분경 포항 동북방 KADIZ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해 7시 7분경 KADIZ를 벗어났다.


이후 오후 12시 18분경부터는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 6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km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12시 36분경 KADIZ를 이탈했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2대 등 총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했다"며 "잔여 4대(TU-95 폭격기 2대, SU-35 전투기 2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F-15K 등 "충분한 전력으로 대응했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북중의 이번 KADIZ 침입은 양국 연합훈련 일환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중국군과의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 훈련 개최' 사실을 사전에 공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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