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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14.0%↓ 2개월 연속 마이너스…8개월 연속 무역적자


입력 2022.12.01 10:08 수정 2022.12.01 10:09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누적 무역적자 400만 달러 돌파

對美·중동 수출 증가…中·아세안 감소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짙은 안개가 껴 있다.ⓒ뉴시스

11월 수출이 14.0%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줄어든 519억1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1~11월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 달러로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년 대비 14.0% 감소한 5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11월 누계 수출은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6291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31.0%)·석유제품(26.0%)·이차전지(0.5%)·차부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역대 11월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29.8%)·석유화학(26.5%)·무선통신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9대 지역 중 대(對)미국(8.0%)·유럽연합(EU·0.1%)·중동(4.5%) 수출은 증가했지만 수입수요 둔화로 대중국(-25.5%)·아세안(-13.9%)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3000만 달러였다. 11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동월 122억1000만 달러에 비해 33억1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27.1%)를 기록하며 적자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1~11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7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액(748억 달러)은 동기간 무역적자(426억 달러)를 300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한편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도 수출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9개월 만에 대세계 수출이 감소(10월 -0.4%)했으며, 일본은 지난 4월(-3.0%) 이후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9월 누계기준 독일과 일본 등에 비해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10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1~10월 누계 -16조5000억엔)했으며, 이탈리아는 올해 들어 매월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주요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산업별 수출지원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수주관리를 종합지원하고 부처·기관별 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해 우리 수출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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