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1월 2615대 판매… 수입차 판매량 3위 등극
하이브리드 차 집중 출고… 10위권에 3개 모델 안착
S90 B6 AWD·S90 B5·XC90 B6 AWD 모델
11월·12월 물량 집중… "물량 불편 최소화 할 것"
볼보가 연말에 출고 물량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에따라 수급 불안정으로 쉽지 않아보였던 올해 1만 5000대 판매 목표치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내년 출고 물량은 올해보다 더 확대할 예정으로, 수입차 4강 구도를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총 2615대를 판매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전월(566대)과 비교해 362.0%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볼보 판매량은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나왔다. 지난달 볼보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차는 총 2433대로, 93%를 차지했다. 특히 볼보 S90 B6 AWD 모델이 679대, S90 B5 557대, XC90 B6 AWD가 443대 팔리면서 11월 하이브리드 판매 10위권에 3개 모델을 올렸다.
이는 앞서 지난 9월 국내 출고물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S60·V60 CC 론칭 행사 당시"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는 올해 분기별 실적의 최소 50% 이상을 더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월만 해도 불과 500여대에 불과했던 물량이 지난달 크게 늘면서 판매 목표치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볼보의 올해 판매목표치는 1만 5000대로, 지난 11월까지 총 1만2618대를 판매했다. 이번달 2382대 이상 판매할 경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볼보는 목표치 달성을 넘어 내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출고 물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 이 대표 역시 "내년엔 월 2000대씩 판매해 올해보다 20~30%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 판매치를 달성할 경우 올해 볼보가 무너트린 수입차 4강구도를 내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5053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코리아를 제치고 12년만에 독일차 4강 구도를 깨부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BMW가 7만1713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1525대로 2위, 아우디가 1만8761대로 3위, 폭스바겐이 1만3113대로 4위다. 볼보는 1만2618대로 폭스바겐과 495대 차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출고 대기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내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본사와 긴밀히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