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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 김건희, 쪽빵촌 봉사·몽실커피 방문


입력 2022.12.09 09:55 수정 2022.12.09 09: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MZ세대와 봉사활동

아동양육 시설서 자란 청년 창업 카페 '몽실커피'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부산 부전동 부산진구새마을지회에서 생필품 포장을 마친 후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찾아 '비공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MZ세대들과 함께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새롭게 선보인 노란색 후드티셔츠를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입고 생필품을 포장한 뒤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전달하는 봉사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김 여사는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쪽방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쪽빵촌 봉사활동에 앞서 부산 금정구 부산대역 인근에 위치한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몽실커피는 아동양육 시설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지난 10월 1일 개업한 곳으로, 이 청년들은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고 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충남 아산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한 것을 언급한 뒤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또 창업 청년들로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명절 때면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몽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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