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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어 20년만’ 월드컵에 불어닥친 모로코 돌풍


입력 2022.12.11 14:38 수정 2022.12.11 14: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모로코 4강 진출. ⓒ AP=뉴시스

모로코의 돌풍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전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프리카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아프리카팀의 최고 성적은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기록한 8강 진출이다.


역사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의 뚜렷한 양강 구도로 진행되어왔다.


유럽과 남미 외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 1930년 미국(북미)과 2002년 한국(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모로코다.


아프리카는 FIFA 랭킹 22위로 이번 본선에 참가한 국가들 가운데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준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실제로 모로코는 조별리그 첫 경기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뒤,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했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2-1 승리해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모로코의 수비력은 토너먼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난적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맞아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질식 수비로 승리를 거둬 아프리카 팀으로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게 된 모로코다.


이제 4강 상대는 한때 자신들을 지배했던 프랑스다. 인근에 위치한 유럽 국가인 스페인, 포르투갈을 잇따라 격파한 모로코가 프랑스마저 물리치며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써낼지, 다가올 4강 맞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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