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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화) 오늘, 서울시] "취약계층 이사한 집에 화재경보기 신속 지원"


입력 2022.12.20 10:25 수정 2022.12.20 10:3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이사한 취약계층 전입신고시 '소방시설 설치 신청서' 작성→관할 소방서로 통보

만 19~30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지원…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중

2차례 만족도 분석…원장 88.2점→88.5점, 양육자 85.8점→86.8점, 교사 76.3점→79.4점

주택화재경보기 설치ⓒ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1. 서울시, 화재취약계층 집 정보 수시 파악…화재경보기·소화기 지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5개 전 자치구와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의 거주지 변경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소방시설의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는 1년에 한 번씩 자치구에서 재난취약계층 세대 현황 정보를 받아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를 무료로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설치 대상이 누락되거나 설치까지 공백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는 서울시 내에서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으로 이사한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가구가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할때 소방시설 설치 신청서를 작성하면 구청이 수시로 취합해 관할 소방서로 통보한다. 이후 소방서 주택화재봉사단(의용소방대)이 개별 세대를 방문해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0년부터 12년간 74억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노인 등 화재취약계층 19만2000여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2. 서울시, 가족 병간호 청년에 1인당 130만원 지원


서울시는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가족돌봄청년(영 케어러·Young Carer) 95명을 선정해 1인당 130만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영 케어러'는 장애, 정신·신체적 질병, 약물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2021년 하반기 '영 케어러 케어링' 시범사업을 통해 가족돌봄청년 17명을, 올해는 세 차례에 걸쳐 78명을 지원했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0세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가족 돌봄이나 병간호로 사회적인 역량 개발이 어려웠던 이들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생활지원금과 자기돌봄지원금을 1인당 130만원씩 지급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복지정책실을 주관으로 가족돌봄청년 실태를 조사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더 구체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3.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부모·원장·교사 만족도 상승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한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교사의 만족도가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교재·교구 활용,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 기획·운영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8개 자치구 내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해 올해 25개 모든 자치구의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됐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사업 효과성과 현장 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시 여성가족재단과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설문·면접 조사를 시행한 결과 2021∼2022년 사업 만족도(100점 만점)는 원장 88.2점에서 88.5점, 양육자 85.8점에서 86.8점, 교사 76.3점에서 79.4점으로 올랐다. 양육자의 참여 의향은 지난해 75.0%에서 올해 81.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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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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