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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대 50㎝' 폭설…화이트 크리스마스 된다


입력 2022.12.22 00:13 수정 2022.12.22 00:3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22일 오전 3시부터 전라 서해안 지역 시작으로 눈 소식

제주 산지 예상 적설량 50㎝ 이상…서울 적설 예보 없어

눈,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이어질 듯…강풍 동반

찬 대륙 고기압 남하…서울·경기 전역 한파 특보 발효 예정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에서 시민들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눈은 오후 늦게 그쳤다가 오는 22일 다시 내리기 시작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에서 최고 50㎝ 이상으로 예보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3시쯤부터 전라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눈이 내리겠다. 이번 눈은 수도권보다는 충북 이남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해안 제외), 울릉도·독도에서 10~25㎝ 수준이다. 전북과 전남 서부, 제주 중산간에는 30㎝ 이상, 제주 산지는 50㎝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권 내륙과 충북 중·남부, 제주 해안, 서해5도에는 5~15㎝, 경상 서부 내륙과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3~10㎝, 경기 남서부, 충북 북부에는 1~5cm의 눈이 쌓이겠다. 서울에는 적설이 예보되지 않았다.


눈은 2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23일과 24일 오전 예상 적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폭설은 북쪽에서 고도 5km 대기 상층으로 남하하는 영하 45도 내외 찬 공기가 서해 바다와 만나 형성된 눈구름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서해 바닷물 온도는 영상 10도 안팎으로 따뜻한 상태다. 따뜻한 바닷물과 찬 공기가 만나면 구름이 크게 발달한다.


여기에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으로 인해 22일부터 23일까지 여러 차례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할 전망이다. 기압골이 지날 때 서해상 눈구름대도 내륙 깊숙하게 들어와 눈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인도가 얼어 빙판길이 생기고, 도로는 살얼음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다며 차량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22일은 찬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며 한파 특보도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과 경기 전역, 인천(옹진 제외), 충북 보은, 괴산,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경북 영주, 봉화 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강원 태백과 영월, 평창 평지, 정선 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평지, 춘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 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강원 남부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된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0도 사이에 머물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 사이로 예상된다.


추위는 23일 절정에 달하겠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 때문에 전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강풍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곳곳에서 이어지겠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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