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달 10~12일 중 검찰 출석할듯

검찰과 변호인 간에 협의 진행 중

李 "출석하기로 했다…가능한 시간 확인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10~12일 중에 검찰에 출석할 전망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측은 앞서 소환을 통보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에서 당무 일정을 고려해 1월 둘째주에 출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타진하자, 검찰에서 10~12일 중 출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출석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아시면 되겠다"며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이라고 말해,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했다. 당대표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천준호 의원도 내달 10~12일 출석 일정 조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검찰과 이 대표 변호인 간의 협의가 이뤄지면, 이 대표는 내달 10~12일 중에 성남지청에 출석해 혐의 사실에 대해 직접 소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28일에는 호남 일정과 국회 본회의 등이 있어 출석하기 어렵지만 검찰과 가능한 일정을 협의해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