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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선두권’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현대건설 잡나


입력 2022.12.29 15:47 수정 2022.12.29 15: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위 흥국생명, 야스민 빠진 선두 현대건설 추격 기회

15연승 질주하던 현대건설, 올 시즌 첫 연패 위기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 KOVO

여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물러설 수 없는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3라운드서 격돌한다.


1위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 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2-3(25-21 22-25 18-25 25-17 9-15)으로 패했다.


개막 15연승을 질주 중이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16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연승(15승) 기록 경신을 아쉽게 놓쳤다.


단 1패를 기록했을 뿐인데 2위 흥국생명의 매서운 추격에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기록적인 연승 행진을 이어왔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거둔 승리도 많아 흥국생명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흥국생명은 최근 7경기서 6승을 쓸어 담으며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혹은 3-1로 승리한다면 승점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현대건설은 패하면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게 된다. 독주 체제도 흔들릴 수 있다. 앞서 흥국생명과 두 번의 맞대결서 웃었지만 이번 만남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허리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해 있는 야스민. ⓒ KOVO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공백이 뼈아프다. 야스민은 최근 허리 통증 시술을 받아 최소 3주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도 득점 4위, 공격성공률 1위, 서브 1위를 차지하며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견인 중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야스민 없이 치러야 한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가 건재하다. 190cm가 넘는 신장에서 품어져 나오는 두 선수의 막강 화력과 높이를 감당해 내기가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서 김연경(16점)과 옐레나(20점)가 합작한 득점은 32점이었다. 야스민은 홀로 3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번 대결서 야스민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흥국생명을 상대해야 한다.


야스민이 빠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흥국생명은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21년 1월 8일 이후 거의 2년 만에 승리를 노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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