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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벤치 비운 최태웅 감독 앞에서 KB손해보험 완파


입력 2022.12.31 17:15 수정 2022.12.31 17: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의정부 원정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 완승

KB손해보험을 완파한 현대캐피탈. ⓒ KOVO

최태웅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선두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36(12승 6패)을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승점44)과 격차를 다시 좁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28일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항의하다가 퇴장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 벤치에 앉지 못했다. 대신 최 감독은 관중석에 앉아 현대캐피탈 선수들을 응원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홈팀 KB손해보험 쪽이었다. 지난 경기서 V리그 복귀전을 치르며 33득점으로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막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1세트 한 때 13-19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강력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자 흐름이 현대캐피탈 쪽으로 넘어왔다.


이시우의 서브 때 연속 7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20-19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내줄 뻔한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허수봉과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를 앞세워 2세트를 25-23으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무난히 3세트를 따내며 최태웅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허수봉과 오레올이 나란히 19득점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홀로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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