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정비업체에서 퇴사 권고를 받은 것에 앙심을 품은 40대가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동료 1명이 살해당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동료 직원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A(47)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쯤 여수시 주삼동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동료 1명은 숨지고 또 다른 동료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회의에서 '야근 참여율이 저조하다'며 퇴사 권고 통보를 받은 데에 고용을 사정하러 사무실에 갔다가 쇼파에 누워 있는 동료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점심시간 직후 사무실 냉장고에서 흉기를 꺼내 동료들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동료 2명 중 1명은 병원 치료 도중 숨졌고,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다른 동료들에 의해 제압당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