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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드론사령부 꾸린다…"스텔스무인기 개발 박차"


입력 2023.01.04 16:00 수정 2023.01.04 16:0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탐지·타격·지휘통제·드론확보

4분야 걸쳐 '능력 조기확보'키로

지난 2017년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연말 북한 소형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계기로 군 당국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는 4일 북한 소형 무인기와 관련해 "형태는 과거 침투 무인기와 유사하나, 구간별 속도를 변칙적으로 변경하고, 비행고도도 변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활주로가 아닌 발사대를 사용한 이륙방식으로 운용돼 침투징후를 사전에 식별하기 어려워 기습침투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2m급 소형 무인기의 경우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 대공감시자산으로 지속적인 탐지, 추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전방지역에서 최초 감시자산으로 물체를 탐지하더라도 무인기, 풍선, 새 떼 등으로 물체를 정확히 식별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탐지 △타격 △지휘통제 △드론확보 등 총 4분야에 걸쳐 '군 능력 조기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접적지역 전방에 대한 광역 감시·식별 가능한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대(對)드론타격체계, 드론건 등 다종의 타격체계를 조기에 확보하고 탐지체계와 연동해 민간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타격이 가능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기 위치식별, 비행정보 공유 등 탐지 및 타격체계와 표적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드론 확보와 관련해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무인기를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스텔스 무인기도 연내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드론킬러 드론체계를 신속히 개발할 것"이라며 "감시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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