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 '경제 외교' 방점…14~21일 UAE·스위스 방문


입력 2023.01.11 04:00 수정 2023.01.11 09:1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UAE 순방에 100여개 기업 구성된 경제사절단 동행

韓 정상, 9년 만에 다보스포럼 참석…19일 특별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새해 첫 순방 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이 밝힌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UAE △투자 유치 △글로벌 연대 등으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경제 외교'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잇따라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과 의미, 기대 성과 등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UAE를 찾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기간 중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 오찬, 아크부대 및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과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 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에 대해선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제의 나라인 UAE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는 100여개 대·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고,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의 이번 UAE 국빈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기업과 함께 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 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나서는데, 공급망 강화, 청정 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국내 6대 기업 총수와 해외 주요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 간담회,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한국의 밤' 행사, 취리히 공과대학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