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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82만명 가량 증가…22년만에 최대


입력 2023.01.11 11:28 수정 2023.01.11 11:28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1987년·2000년 이후 3번째

60세 이상이 증가 일자리 절반

서울 성동구청 희망일자리센터에서 시민이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시스

지난해 취업자 수가 82만명 가량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취업자 수가 80만명 넘게 증가한 적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1987년(84만9000명), 2000년(88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다만 증가한 일자리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경제 허리층인 40대 일자리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3000명에 그쳤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3.0%)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명·7.1%), 제조업(13만5000명·3.1%),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4.0%) 등에서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4만1000명(-1.2%) 줄며 2017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2만6000명·-3.3%),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1만6000명·-1.4%) 등에서도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2000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 81만6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이어 50대 19만6000명, 20대 11만2000명, 30대 4만6000명, 40대 3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증가 폭은 소폭에 그쳤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1만9000명 늘어고 고용률은 2.4%포인트(p) 올랐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0만5000명(5.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9%로 전년보다 1.3%p 상승했다. 임시근로자도 4만3000명(0.9%)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명(-8.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1.4%),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8000명(4.5%)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2000명(-5.1%) 줄었다.


취업시간대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57만8000명으로 49만9000명(-2.5%) 줄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802만8000명으로 132만2000명(19.7%)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감소했다. 지난해 8~10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에 휴일이 끼면서 취업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83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0만5000명(-19.7%)이나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3만2000명(-2.6%) 감소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2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1000명(-5.1%) 줄었다. 구직단념자도 전년보다 18만5000명 쪼그라든 44만3000명에 그쳤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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