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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의 왜곡과 조작 시도에 굴하지 않겠다"


입력 2023.01.11 15:20 수정 2023.01.11 15:2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홍근 "윤석열검찰 기획·조작수사"

박찬대 "언론에 조사 실시간 흘려"

고민정 "김건희는 털끝 못 건드리나"

장경태 "군인이 검사로 대체됐을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 이튿날 바로 인천광역시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견 정상적인 당무 집행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최고위 발언은 전날 이 대표를 소환한 검찰과 현 정권을 향한 성토와 질타로 가득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의 후폭풍에서 지도부가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인천 현장최고위에서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 검찰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싸우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자진 출석해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쳤다"며 "윤석열 검찰의 조작 기획수사가 분명하지만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소신으로 당당하게 출석해 소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모녀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소환조사도 없던 윤석열 검찰이 수백 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동원하고 300번에 가까운 압수수색까지 공권력 무한남용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억지 법리'이자 '사법 농단'"이라고 규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오늘자 기사에 부장검사의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답변한 내용이 아주 상세히 등장한다. 하나같이 검찰이 흘리지 않았으면 보도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조사 중 실시간으로 언론에 바로 공무상 비밀을 갖다준 것이냐, 아니면 ○○일보와 검찰이 합동심문이라도 한 것이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정적인 야당대표를 쳐내기 위해서 2년 전 끝난 사건마저도 좀비처럼 되살려내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검찰의 모습이 참 비굴해보인다"며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김대중을 내란음모 사건으로 짓밟더니, 노무현을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하더니, 저 검찰이 이제 이재명을 잡으려고 한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마음이 열리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이제는 탄압받는 이재명을 지키기에 함께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군인이 검사로 대체됐을 뿐, 윤석열정권은 전두환 씨의 신군부 정권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김종필을 부정축재자로 몰아 정계은퇴시켰고 김대중을 내란음모자로 몰아세웠다. 작금의 행태를 보면 윤석열정권의 롤모델은 전두환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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